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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중 대상포진 및 경과 기록..

또로또로록 2020. 5. 4. 00:35

수유중 대상포진 및 경과 기록..


대상포진은 노인들만 걸린다는게 웬말이냐..

30대인 나에게도 찾아온 대상포진..

면역이 약해졌을 때 체내에 남아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따라 나온다는 대상포진..

출산하고 몸도 많이 약해진데다 수면부족에 가슴울혈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받았는지 대상포진에 걸렸다. 대상포진이라니.......대상포진확진 및 치료이야기..



# 대상포진 초기증상

어느날 가슴쪽이 살짝 가렵기 시작했다. 긁다가 살을 봤는데 모기에 물린것처럼 대여섯개 뽈록뽈록 두드러기같이 빨간게 올라와있었다.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하루를 보내는데 중간중간 가려움이 느껴졌고 저녁쯤에 보니 두드러기가 많이 올라와있었다. 가슴치료로 항생제 부작용 두드러기인가..하고 다음날 외과에가서 물어봤고, 증상이 항생제 부작용은 아닌거 같다며 피부과 진료를 권했다. 그리고 피부과에 가서 먹는약과 피부를 보여주니 수포가 잘 보이진 않지만 대상포진인 것 같다며 항 바이러스 약 하루치를 처방받고 레이저 치료를하고 연고를 처방받아 발랐다(에스로반). 병원비는 만원 조금 넘게 나왔다.

대상포진은 몸의 오른쪽이나 왼쪽에 띠를 이루며 수포가 생기는거라는데 한부위에만있고 띠를 이루진 않았었다

(검색해보니 대상포진은 조기발견에 약을 빨리 먹으면 많이번지지않고 잘 치료될수있다하더라)


완모중이던 나는 약을 먹어 아기에게 수유를 할수없게됐고 약먹는 동안만 아기에게 분유를 먹였다 ( 젖병거부로 3일정도 울고불고 고생했지만 이내 적응하고 먹더라.)




# 대상포진 경과

다음날 어제 상처부위 이외에도 빨갛게 올라오기 시작하고 등쪽에도 몇개 보이기 시작했다. 피부과에가니 대상포진이 확실하다며 약을 또 하루치 처방해주고 레이저치료를 받았고 매일 병원에 오란다. 진통제 주사도 맞았다. 약을 먹었는데 왜 더 번지냐 물어보니 약을 먹어도 하루이틀정도 더 생겼다가 가라앉기 시작한다고 했다. 연고는 항바이러스연고가아닌 무피로신 연고였는데 항바이러스 연고는 안발라도되고 2차 감염을 막기위해 바르는거라했다. 다른사람들 대상포진 검색해보니 항바이러스 약을 일주일치 처방해주던데(보통은 일주일정도만 먹으므로) 내가 다닌 연산동 모 피부과는 자꾸 하루치만 약을 처방해줘서 너무 번거로웠다. 중간중간 염증약과 진통제가 바뀌었는데 사실나는 아프지도 않아서 항바이러스 약만 먹어도 될거같았는데 외과에서 먹던 진통제등으로 통증을 못느끼는걸수도 있다며 경과보고 약을 바꿔야해서 길게안지어주는거란다;

(내가볼땐 병원에 매일 안올까바 하는 수작(?)같았다)




# 대상포진 증상 및 대상포진 치료기간


보통은 2주~4주 또는 더 길게 걸릴수도 있단다.

신경을 건드려서 많이 아픈게 대상포진이라는데 나는 다행이도 통증이 거의 없었다. 처음 발병부위만 피부가 약간 쓰라린 정도였는데 레이저치료를 매일 하긴 했지만 그거때문인진 정확하지 않다. 수유만 안했어도 병원 매일 안갔을텐데 아기걱정으로 빨리 나아지고싶은 마음에 아기는 외할머니집에 맡겨가며 매일 병원에 갔다.

하루이틀 빼고 2주동안 병원 꾸준히갔고 가서는 레이저 치료와 연고바르기. 주사는 자꾸놔줘서 진통제 안맞아도 될거같다하고 중간쯤부터 안맞았다. 3주차에 월,목요일만 갔고 병원방문은 종료(?)했다.


대상포진은 수포가 생겼다가 딱지가 생기는데 딱지가 인위적으로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야하고 딱지가 떨어질때까지 연고를 바르고 거즈를 붙였다.



# 느낀(?)점.

피부에 이상한 발진이 생기는거같으면 꼭 병원에가고(피부과말고도 해준다고는 하는데 피부과에서 제대로 볼것같다. 다른두드러기로 착각하면 안되니), 나처럼 많이 아프지 않다면 병원은 매일 안가도 될거같다. 내가다녔던 병원이 과잉진료를 하는것같았기때문에 약만받고 집에서 푹 쉬기만 해도 될듯..

실비보험 청구하니 병원비가 만원 조금 넘는 금액이 나와서 10일넘게 다닌 보험료는 고작 9800원 환급받았다 (내가쓴돈은 12만원조금넘음). 보험료 받을줄알고 병원열심히다녔는데 ㅡㅡ. 의원은 1만원 넘어가는 나머지금액만 받는거란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