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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설소대 수술후기

또로또로록 2020. 3. 28. 04:54

설소대수술후기..


조리원 나올 때 아기 설소대가 짧다는 얘기를
스쳐가듯 했다.
엄청 심각한건 아닌거같아서
나중에 생각하자 하고 넘겼는데..
모유수유하는데 유두가 너무아파
이래저래 검색하다
아기 설소대가 짧으면
유두상처가 날 수도 있다고한다..

 

(아기 혀 밑에 줄이 보이는데
정상이아닌가보다)



B형간염 2차 맞으러 아기병원에 갔다가 설소대 어떠냐고 의사선생님께 여쭤보니 좀 짧긴한데 메롱은 되니까 궂이 시술하지 않아도 될것같다는 의견.


가슴마사지 갔더니 가슴상태는 괜찮은데 유두상처가 많은걸로봐서 혹시 아기 설소대가 짧지않냐고 물어보시는거다;;

아..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설소대수술은 어릴때하면 그쪽 신경이 덜 발달되어 덜 아프니 최대한 어릴때 하는게 좋다고 한다



고민하다가 아기 37일차에부산에서 설소대로 유명하다는 오대성 소아과에 갔다. 병원은 그곳에서 오래있었는지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지더라..
대부분 손님들이 설소대 때문에 온듯..
선생님 진료후 설소대 단축증(?)이라고
수술하는게 좋을것같다고 하셔서..
수술할 마음으로 갔기때문에 바로 한다고 말씀드렸다.
(부작용 등을 설명들으니 살짝 겁이났다)


 수술은 정말 간단하게 끝났다. 엄마가 아기를 안아잡고있으면 간호사님이 아기머리잡고 선생님이 가위같은걸로 '싹뚝'. 1분도 안걸렸다.
근데 그때부터 시작이다.
거즈로 지혈을 부모가 직접 해야해서..
15분정도 자른부위를 세게 눌러줘야 한다.
아기는 엄청나게 목이쉬도록 우는데..
지혈은 해줘야하고..
아파서 우는건지 누르는거 때문에 우는건지..
지혈하는 내내 울다가 거즈 떼자마자 울음을 그치더라;; (다른아기는 지혈중에 자는아기도 있었다)

20분정도 더 있다가 선생님이 다시 보셨는데 수술 잘 됐다고 일주일 뒤에 다시 오라고 한다.

모유수유중이라 이틀간은 절대로 젖병이나 공갈젖꼭지를 주지 말라고 했다. 수술후 쉬운데 길들면 모유를 안먹는다나..

 

집에 도착해서 보니
입술 주변에 피가 묻어있었다. ㅜㅜ

하루 이틀정도 칭얼댈 수 있다고 했는데
집에와서 3시간인가 딥슬립..
깨면 아플지 모르니차라리 많이 자라 아가야..

 

자고 일어나서 쭈쭈를 먹었는데
입술에 묻은 피들이 내 가슴으로 다 옮겨왔더라 ㅋ
아기는 다행히 멀쩡해보이고 모유도 잘 먹었다.


입을 살짝 벌려서 혀 아래부분을 봤는데
하얀 줄(설소대)이 없어졌네 ㅎ

 
태아보험에 가입되어있으면
설소대 (설소대단축증/혀유착증수술)관련 보험금도 나온다고해서 보험사에 필요 서류 알아보니
진단과 수술코드가 나온 진단서를 받으면 된다한다.

병원에서도 어떤코드인지 미리 알려주긴했다.

진단서,진료비세부내역서로 보험 청구하고
30만원 지급받았다 ㅎㅎ
(보장금의 10%지급이라 300만원보장금)

 

 진단서 떼는데 비용은 들지만
수술비는 만원도 안하는데
보험금 지급받아 좋네..ㅎ

 

아기 설소대는 10일뒤 병원 방문하니
(일주일 뒤에 오라했는데 늦게감)
덜 아문곳이 있긴한데 시간지나면 될거라하고
6개월뒤에 내원하라고 했다.

아기수술 잘 되고
보험료받아서 다행이다